연예인도 먹는 다이어트 보조제, 정말 효과 있을까?(feat. 건강기능식품)

연초에는 약속도 많고, 새해 목표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이때 슬그머니 찾게 되는 것이 바로 다이어트 보조제입니다. 연예인들도 먹는다는 다이어트 보조제,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궁금했던 분들을 위해 다이어트 보조제 종류와 고르는 방법, 주의 사항 등을 알려드릴게요.

다이어트 보조제, 이렇게 많다고?

식약처가 인정한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은 총 39개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다이어트 보조제로 가르시니아, 녹차 추출물, 시서스 추출물 등을 꼽을 수 있어요.

🔸 가르시니아
먼저 탄수화물 컷팅제로 불리는 가르시니아는 열대 식물의 열매껍질 부위에서 추출한 성분입니다. 탄수화물이 지방을 합성되는 것을 억제하는 HCA(Hydroxy citric acid)를 함유하고 있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가르시니아를 과다 복용할 경우 급성 간염, 간부전과 같은 간 손상과 급성 심근염·심장빈맥과 같은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가르시니아의 일일 섭취량은 1,500mg을 넘지 않아야 합니다.

🔸 녹차 추출물
녹차 추출물에 들어있는 카테킨의 EGCG라는 성분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열 생성을 촉진하고 지방 연소를 증가시켜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이죠. 하지만 카테킨만 단독으로 복용하면 체중감량 효과가 작아 카페인 성분을 함께 넣기도 하는데요. 가슴 두근거림, 불면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녹차 추출물의 일일 권장섭취량은 카테킨 기준 300~500mg입니다.

🔸 시서스 추출물
시서스의 주요 기능성 물질인 아이소람네틴(Isorhamnetin)과 퀘르세틴(Quercetin)이 리파아제(Lipase) 활성을 억제해 체내 지방 흡수 억제를 돕습니다. 부작용으로는 과다 복용하면 구토, 설사, 복통, 불면증 등이 발생할 수 있어요. 현재 식약처에서는 시서스 추출물 1일 섭취량을 300mg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 보조제, 이것만은 주의하세요

다이어트 보조제는 말 그대로 ‘보조’입니다. 약처럼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 유지를 보조하는 건강기능식품이에요. 구매 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인정한 건기식 원료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제품 겉면에 식약처의 인증 마크가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특히 해외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직접 구매하는 경우에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가 들어 있는 경우도 많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다이어트 보조제, 잘 고르는 방법은요?

✅ 보조제는 보조제일 뿐

다이어트 보조제를 먹는다고 이미 먹은 음식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에요. 결국 운동과 식단 조절이 기본입니다. 보조제는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기 위한 보조 수단이라는 점, 꼭 기억하세요.

✅ 한 번에 하나만

여러 보조제를 섞어 먹다 보면 중복된 성분으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요. 하나의 제품에 집중하고, 정해진 권장 섭취량을 철저히 지키세요.

✅ 짧고 굵게

다이어트 보조제는 1~2개월 정도만 단기간 섭취하는 게 좋아요. 장기 복용은 부작용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배변 활동 개선을 목적으로 ‘알로에 전잎’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장기간 먹으면 대장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