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Q. 유튜브로도 이미 큰 사랑을 받고 계신데, 콰트와 함께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제가 유튜브를 하면서 늘 느꼈던 게 있어요. 운동을 하고 싶어도 시작이 너무 어렵다는 거예요. ‘어디서부터 해야 하지?’ ‘나는 몸이 뻣뻣해서 안 될 것 같아’ 이런 두려움이 많거든요. 근데 콰트가 그런 분들을 위한 플랫폼이더라고요. 나처럼 운동이 낯선 사람들도 쉽게, 안전하게 시작할 수 있게 돕는 곳. 저는 그 점이 너무 좋았어요.

콰트와 함께하면 진짜 내가 느낀 운동의 가치를 더 많은 분들에게 전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어요. 저 혼자만의 채널에서는 한계가 있었는데, 콰트는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코치들이 함께하잖아요. 단순히 몸을 바꾸자는 게 아니라 운동이 일상이 되는 순간을 함께 경험하게 하는 공간이라서 마음이 참 끌렸어요.

Q. 운동을 싫어했던 시절이 있으셨다고요. 지금의 코치님 모습을 보면 상상이 안 가요.

저는 진짜 운동을 싫어했어요. 어릴 때부터 체육 시간에도 빠지고 싶어하던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아이 둘을 낳고 육아하면서 몸이 무너지는 걸 정말 뼈저리게 느꼈어요. 하루종일 아이들 챙기고, 집안일 하고, 정신적으로도 너무 지치니까 내가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때 우연히 운동을 시작하게 됐는데 처음엔 체력 회복 정도만 생각했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몸이 바뀌는 것보다 마음이 바뀌는 게 느껴졌어요. 내가 나를 돌보는 그 10분이 너무 소중했어요. 그 시간이 쌓이면서 ‘아, 내가 다시 살아나고 있구나’라는 걸 느꼈죠. 그때 생각했어요. 나한테 운동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언니가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 마음으로 제가 누군가에게 그런 언니가 되어주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