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고질병 번아웃, 운동으로 극복한 비결

“업무 스트레스로 ‘번아웃’을 심하게 겪었어요.”

저는 몸을 갈아 넣어서 일하는 광고대행사 출신이었어요. 업무와 야근에 치이다 보니 번아웃이 찾아왔습니다. 내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건 몸을 움직이는 것뿐이었어요. 운동을 시작 하니 매일의 나의 기분을 관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건강한 운동 습관을 만든 저만의 비법을 알려드릴게요.

우울하면 운동하라는 말, 안 믿었어요

시니어로서 일에 책임감을 강하게 가지다 보니 일과 삶의 분리하기 힘들었어요. 일하던 게 잠에 들기 전까지 계속 이어졌습니다. 스트레스와 무기력함이 커지면서 번아웃을 심하게 겪었어요. 운동하라는 주변의 말은 전혀 듣지 않았어요. 우울감이나 불안감 같은 문제는 상담, 투약처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뿐이라고 믿었거든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일상에서 내 의지로 바꿀 수 있는 건 ‘나' 밖에 없더라고요. 몸을 움직였더니 모든 게 해결됐어요. 건강한 정신이 건강한 육체에서 나온다는 말을 몸소 체감했습니다.

운동으로 일과 삶을 구분할 수 있게 됐어요

운동해서 체력만 좋아진 게 아니라 감정적으로도 차분해졌어요. 작은 일에도 크게 화내거나 감정 기복이 심했는데 이제는 ‘그럴 수도 있지’라며 넘어가요. 안 좋은 기분을 운동으로 끊고 갈 수 있거든요. 매일의 루틴이 잡히다 보니 허투루 쓰는 시간도 줄었어요.

퇴근 후 회사 동료들이랑 술을 마시거나 남편이랑 야식을 먹었는데 이제는 집에서 운동하고, 건강하게 먹고, 푹 자요. 그래야 다음 날 나의 기분까지 관리할 수 있어요. 저에게 주는 그 시간이 너무 소중해요.

운동 하나 고르는데 따져야 할 게 너무 많았어요

과거에는 헬스장이라는 선택지가 하나였다면, 지금은 너무 많아졌어요. PT나 필라테스를 하려고 해도 센터부터 강사, 수업 시간 등 따져야 할 게 많았죠. 콰트라면 선택의 시간을 줄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운동 정보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니 더 이상 어떤 운동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찾아볼 필요가 없으니까요.

무엇보다 내가 원하는 코치님의 강의와 운동을 선택해서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어요. 코치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운동하는 것도 좋은 자극제였죠. 같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이렇게 힘든 운동을 내가 해냈구나'하는 뿌듯함이 느껴지거든요.

습관 만들려면 100일 반복은 필수예요

콰트를 하면서 제 목표는 딱 하나였어요. 100일 동안 쉬지 않고 매일 운동하기. 어떤 습관이나 태도를 만들려면 쉬지 않고 100일을 해야 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운동도 똑같아요.

하루 10분이면 자기 전에 유튜브로 영상 하나를 보는 시간이더라고요. 누워서 핸드폰 보느니 스트레칭이라도 해보자는 생각이었어요. 싫다고 놔버리면 습관을 만들 수 없어요. 하루씩 쉬면 보면 어느 순간에는 안 하려는 변명을 더 찾거든요. 너무 하기 싫어도 일단 움직여보세요. 운동을 끝내면 왜 고민했나 싶을정도로 기분 좋은 만족감이 더 느껴질 거예요.

저처럼 콰트를 졸업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주변 사람들이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면 콰트하라고 해요. 이것저것 검색하지 말고 매트 깔고, 콰트 틀고, 그냥 시키는 대로 따라 하라고요. 콰트는 시간과 몸만 있으면 무조건 할 수 있는 운동이에요. 특히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요. 스쿼트, 데드리프트 같은 기본자세를 천천히 알려주거든요.

올바른 자세가 무엇이고, 이 자세에서는 어떤 근육에 힘을 줘야 하는지 알 수 있어요. 전 콰트를 졸업했지만 콰트 앱에는 매일 들어가요. 오늘은 또 어떤 코치님의 강의가 올라왔는지 보고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