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계획 세우기 전, '내 몸'부터 살펴봐야 하는 이유

2025. 12. 31.

새해 계획 세우기 전, '내 몸'부터 살펴봐야 하는 이유

2025. 12. 31.

연말이 되면 자연스럽게 지난 한 해를 돌아보게 되죠. 올해 무엇을 잘했고, 무엇을 놓쳤는지요.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질문은 빠뜨리곤 합니다. ‘올해 내 몸은 어땠는지’ 말이에요. 예전보다 쉽게 피곤해졌거나, 회복 속도가 느려지고, 특별히 아픈 곳은 없는데 컨디션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낀 순간들.

이런 변화는 갑자기 찾아오지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노화’도 마찬가지예요. 어느 날 갑자기 늙는 게 아니라, 회복이 잘 되지 않는 순간부터 조금씩 시작됩니다.

새해를 앞둔 지금, 무언가를 더 잘해내겠다는 다짐보다, 잠깐 멈춰서 내 몸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보는 시간이 필요해요. 사실 그 질문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요즘 내 몸이 어땠는지만 떠올려봐도 충분해요.
연말이 되면 자연스럽게 지난 한 해를 돌아보게 되죠. 올해 무엇을 잘했고, 무엇을 놓쳤는지요.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질문은 빠뜨리곤 합니다. ‘올해 내 몸은 어땠는지’ 말이에요. 예전보다 쉽게 피곤해졌거나, 회복 속도가 느려지고, 특별히 아픈 곳은 없는데 컨디션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낀 순간들.

이런 변화는 갑자기 찾아오지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노화’도 마찬가지예요. 어느 날 갑자기 늙는 게 아니라, 회복이 잘 되지 않는 순간부터 조금씩 시작됩니다.

새해를 앞둔 지금, 무언가를 더 잘해내겠다는 다짐보다, 잠깐 멈춰서 내 몸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보는 시간이 필요해요. 사실 그 질문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요즘 내 몸이 어땠는지만 떠올려봐도 충분해요.

고열량·고지방·당 많은 음식… 얼마나 자주 먹었나요?

©Dupe

©Dupe

올해 식사가 나를 더 가볍게 했는지, 아니면 더 무겁게 했는지 떠올려보세요. 스트레스를 이유로 달달한 음식을 찾았던 날들, 잦은 약속으로 고칼로리 식사가 반복됐던 순간들이 있었나요? 배는 부른데 몸은 더 피곤해졌다면 몸이 과로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우리가 이런 식사를 반복할 때 몸에서는 혈당을 조절하느라 쉴 틈 없이 움직이거든요. 이 과정이 반복되면 혈관이 가장 먼저 지치고, 피로와 노화도 함께 앞당겨집니다.
 
가장 먼저 나이를 느끼는 곳, 혈관과 인슐린
우리 몸에서 가장 먼저 노화가 시작되는 곳은 혈관입니다. 혈관이 나이를 먹으면 몸 전체가 영향을 받게 되는데요.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인슐린입니다. 혈액 속 당 수치를 조절하는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혈당이 불안정해지고, 그 부담이 혈관에 그대로 전달돼요. 고열량·고지방 식단, 과식과 폭식, 당 지수가 높은 음식을 자주 먹는 습관은 혈당을 급격히 올려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하게 만들고, 이른바 ‘혈당 스파이크’를 반복하게 합니다.

인슐린이 혈당을 처리하는 주기가 반복될수록 혈관은 점점 약해지고, 동맥경화나 심근경색의 위험도 커져요. 또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세포의 대사가 과속되면서 활성산소가 많이 생기고, 염증 수치가 높아지며 세포벽이 손상됩니다. 결국 노화의 속도도 빨라지는 것이죠.

💡 양보다 ‘방식’부터 바꿔보세요. 채소부터, 단백질, 탄수화물 순서로 먹는 것만으로도 몸은 생각보다 빠르게 반응합니다.

©Dupe

©Dupe

다행히 인슐린 기능은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도 충분히 회복될 수 있어요. 인슐린 관리 식단이라고 하면 채식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지만, 핵심은 균형입니다. 탄수화물 50%, 단백질 30%, 지방 20% 정도의 비율로 규칙적으로 먹는 것을 추천해요. 식사 순서만 바꾸는 '거꾸로 식사법'도 좋은 방법입니다. 채소→단백질→탄수화물 순서로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인슐린 조절과 혈당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는 얼마나 쌓였나요?

©핀터레스트

©핀터레스트

올해를 돌아보며 스트레스를 얼마나 참았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풀어줬는지를 떠올려보세요.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늘 긴장 상태였던 날들, 잠들기 전까지 머릿속이 쉬지 않았던 밤들이 얼마나 많았나요? 스트레스는 보이지 않지만 몸에는 분명하게 남아 있어요. 계속된 긴장은 몸을 깨어 있게 만들고, 회복보다 버티는 쪽을 선택하게 하죠. 이때 몸을 지배하는 것이 바로 스트레스 호르몬입니다. 이 호르몬이 오래 유지될수록 살이 쉽게 찌고, 근력은 줄고, 피로가 더 쌓이기 쉬운 몸이 됩니다.

기력을 결정하는 코르티솔 관리법
코르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위기 상황에서 우리 몸이 외부와 싸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혈압과 혈당을 올려 민첩한 판단을 가능하게 하고,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역할을 해요. 문제는 이 호르몬이 지나치게 오래, 많이 분비될 때 생깁니다.

심한 스트레스로 체내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노화와 질병의 속도가 빨라져요. 근력 감소, 지방 증가, 뼈의 약화, 면역 기능 저하 같은 변화들이 나타나고, 코르티솔 농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암을 포함한 퇴행성 질환을 앓을 확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더불어 콜레스테롤과 인슐린 대사까지 나빠지면서 당뇨병, 고혈압, 뇌졸중 위험도 함께 증가합니다.

💡굶는 다이어트나 무리한 식사 제한보다 몸을 안심시키는 선택이 더 중요해요. 먹는 것도, 쉬는 것도요.


©Dupe

©Dupe

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애기 어렵다면 음식으로 몸을 도와줄 수 있어요. 코르티솔 수치를 높이는 붉은 고기, 가공 식품, 정제 탄수화물, 알코올, 카페인은 줄이고, 과일, 채소, 통곡물, 저지방 유제품, 오메가-3, 다크 초콜릿처럼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는 음식은 늘려보세요. 특히 굶은 다이어트는 코르티솔 분비를 급격히 증가시켜 부신을 지치게 만들고, 이후 요요 현상과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예전보다 회복이 느려졌다고 느꼈나요?

©핀터레스트

©핀터레스트

하루만 무리해도 이틀이 힘들고, 운동을 해도 몸이 예전만큼 따라오지 않는 느낌이 자주 들었나요? 몸의 회복 시스템이 예전만큼 잘 작동하지 않는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회복과 재생을 담당하는 성장호르몬이 줄어들면 근육, 피부, 체력 모두 약해질 수 있어요. 잘 쉬고, 잘 자고, 조금이라도 몸을 쓰는 단순한 행동들이 우리 삶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성장호르몬, 회복이 느려졌다고 느껴질 때
성장호르몬은 사춘기에 가장 많이 분비되지만, 성장이 끝난 뒤에도 계속 분비되다가 노화와 함께 급격히 감소합니다. 20대부터 매 10년마다 14.4%씩 줄어들어 60대에는 20대의 절반 이하, 70대에는 20% 이하로 떨어져요. 성장호르몬이 부족해지면 근육 감소, 골다공증, 복부비만이 나타나고, 콜라겐 합성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피부 탄력 저하, 주름, 흰머리, 탈모 같은 변화도 함께 찾아옵니다.

성장호르몬은 나이가 들수록 더 중요해져요. 근력을 유지하는 것이 곧 노화를 늦추는 일이기 때문인데요. 노화로 인한 근육 감소를 막고, 지방세포가 축적되는 것을 줄여 적혈구와 백혈구 생성을 도와줍니다. 결과적으로 성장호르몬이 몸 전체의 회복력을 높여주는 것이죠.

💡 더 강해지겠다는 목표보다 회복이 잘 되는 몸을 목표로 삼아도 충분해요.


©Dupe

©Dupe

성장호르몬 분비를 늘리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건강한 소화 상태입니다. 성장호르몬은 수면 중 60~80%가 분비되며 특히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활발합니다. 깊은 잠을 자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돼요. 여기에 꾸준한 운동, 특히 스쿼트 같은 하체 강화 운동과 적절한 단백질 섭취가 더해지면 성장호르몬의 분비도 정상화됩니다.
 

깊이 잠든 밤은 얼마나 있었나요?

©Dupe

©Dupe

잠은 잤는데 아침에 개운하지 않았던 날이 더 많지 않았나요? 수면은 ‘시간’보다 ‘깊이’가 중요합니다. 하루종일 움직이던 몸은 밤에 쉬면서 세포를 회복하고 노화를 늦추는 시간을 가지는데요. 이때 분비되는 호르몬이 바로 멜라토닌입니다. 밤이 되었다고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하루를 어떻게 마무리했는지에 따라 달라져요.

회춘호르몬 ‘멜라토닌’
멜라토닌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항노화 효과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성분입니다. 심장, 혈관, 간, 피부 등 대부분의 기관을 회복·재생시키고, 특히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 제거에 뛰어나요. 활성산소는 세포막과 DNA를 손상시켜 노화는 물론 암, 심혈관 질환, 뇌 질환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데요.

코엔자임 Q10, 비타민C, 비타민E, 글루타치온 등은 활성산소를 제거한 후 소멸되지만, 멜라토닌은 활성산소를 제거한 후에도 항산화 능력을 잃지 않아서 훨씬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갖는 것이죠. 항산화 효과는 비타민 E의 10배, 비타민C의 13배에 달하며, DNA 손상 방지 능력 또한 비타민 C와 E보다 60~70배 강합니다.

💡 잠드는 시간보다 잠들기 전의 30분을 더 소중히 여겨보세요.


©Dupe

©Dupe

멜라토닌은 밤이 와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아니라, 멜라토닌이 분비되면 신체가 밤이 왔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래서 불면증 같은 수면 문제를 해결하려면 멜라토닌 관리부터 시작해야 해요. 일찍 잠들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기, 아침에 햇볕 쬐면서 산책하기, 잠들기 전 핸드폰 보지 않기 등 작은 습관만 지키면 수면의 질이 높아지면 멜라토닌은 물론 성장호르몬까지 활성화할 수 있어요.

수면 관리가 어렵다면 수면 일기를 써보는 것도 도움이 돼요. 잠자리에 든 시간과 잠든 시간, 중간에 깬 횟수와 시간, 일어난 시간을 기록하며 수면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어요. 이외에도 식사나 운동 시간, 약물 복용, 낮잠, 스트레스 요인 등까지 함께 적으면 나만의 수면 패턴을 알아볼 수 있을 거예요.
 

올해, 혼자 버틴 시간이 더 많았나요?

©Dupe

©Dupe

올해 나를 편하게 만든 사람, 순간, 시간은 얼마나 있었는지 떠올려 보세요. 누군가와 웃었던 기억보다 혼자 견뎠던 날들이 더 많다면 몸에는 외로움이 쌓여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몸은 작은 외로움에도 반응합니다. 사랑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옥시토신(Oxytocin)은 불안과 스트레스를 낮추고, 노화와 관련된 질병을 줄여줘요. 

옥시토신, 함께 하는 즐거움
옥시토신은 사람과 연결될 때 분비되며, 분비량이 늘수록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줄어 인슐린 저항성 감소로 이어집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감소할수록 내장지방이 감소하고, 고혈당과 지방간을 개선하는 효과가 나타나요.

💡내년에는 누군가와 함께하는 순간을 더 많이 늘려보세요.


©Dupe

©Dupe

옥시토신은 출산·모유 수유·성관계뿐 아니라, 친구나 가족과의 스킨십, 신뢰와 친밀감이 오가는 관계 속에서도 분비됩니다. 사람과의 관계는 단순히 사회성이 아니라 뇌 속 화학물질로 인해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죠. 특히 여성은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옥시토신 분비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요.
 

2026년, 나를 위한 최소한의 선택

©Dupe

©Dupe

새해를 앞두고 우리는 항상 무언가를 더 잘해내겠다고 다짐하곤 해요. 하지만 진짜 건강한 시작은 내 몸의 이야기를 더 잘 들어주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던져본 질문 중 하나만 떠올려도 충분해요. 건강한 식사, 스트레스, 성장, 수면, 관계 이 다섯 가지는 몸속 깊은 곳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오늘 밤, 이 질문 중 하나만 다시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내년을 위해 아주 작은 변화 하나만 정해도 충분합니다.

고열량·고지방·당 많은 음식… 얼마나 자주 먹었나요?

©Dupe

©Dupe

올해 식사가 나를 더 가볍게 했는지, 아니면 더 무겁게 했는지 떠올려보세요. 스트레스를 이유로 달달한 음식을 찾았던 날들, 잦은 약속으로 고칼로리 식사가 반복됐던 순간들이 있었나요? 배는 부른데 몸은 더 피곤해졌다면 몸이 과로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우리가 이런 식사를 반복할 때 몸에서는 혈당을 조절하느라 쉴 틈 없이 움직이거든요. 이 과정이 반복되면 혈관이 가장 먼저 지치고, 피로와 노화도 함께 앞당겨집니다.
 
가장 먼저 나이를 느끼는 곳, 혈관과 인슐린
우리 몸에서 가장 먼저 노화가 시작되는 곳은 혈관입니다. 혈관이 나이를 먹으면 몸 전체가 영향을 받게 되는데요.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인슐린입니다. 혈액 속 당 수치를 조절하는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혈당이 불안정해지고, 그 부담이 혈관에 그대로 전달돼요. 고열량·고지방 식단, 과식과 폭식, 당 지수가 높은 음식을 자주 먹는 습관은 혈당을 급격히 올려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하게 만들고, 이른바 ‘혈당 스파이크’를 반복하게 합니다.

인슐린이 혈당을 처리하는 주기가 반복될수록 혈관은 점점 약해지고, 동맥경화나 심근경색의 위험도 커져요. 또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세포의 대사가 과속되면서 활성산소가 많이 생기고, 염증 수치가 높아지며 세포벽이 손상됩니다. 결국 노화의 속도도 빨라지는 것이죠.

💡 양보다 ‘방식’부터 바꿔보세요. 채소부터, 단백질, 탄수화물 순서로 먹는 것만으로도 몸은 생각보다 빠르게 반응합니다.

©Dupe

©Dupe

다행히 인슐린 기능은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도 충분히 회복될 수 있어요. 인슐린 관리 식단이라고 하면 채식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지만, 핵심은 균형입니다. 탄수화물 50%, 단백질 30%, 지방 20% 정도의 비율로 규칙적으로 먹는 것을 추천해요. 식사 순서만 바꾸는 '거꾸로 식사법'도 좋은 방법입니다. 채소→단백질→탄수화물 순서로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인슐린 조절과 혈당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는 얼마나 쌓였나요?

©핀터레스트

©핀터레스트

올해를 돌아보며 스트레스를 얼마나 참았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풀어줬는지를 떠올려보세요.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늘 긴장 상태였던 날들, 잠들기 전까지 머릿속이 쉬지 않았던 밤들이 얼마나 많았나요? 스트레스는 보이지 않지만 몸에는 분명하게 남아 있어요. 계속된 긴장은 몸을 깨어 있게 만들고, 회복보다 버티는 쪽을 선택하게 하죠. 이때 몸을 지배하는 것이 바로 스트레스 호르몬입니다. 이 호르몬이 오래 유지될수록 살이 쉽게 찌고, 근력은 줄고, 피로가 더 쌓이기 쉬운 몸이 됩니다.

기력을 결정하는 코르티솔 관리법
코르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위기 상황에서 우리 몸이 외부와 싸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혈압과 혈당을 올려 민첩한 판단을 가능하게 하고,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역할을 해요. 문제는 이 호르몬이 지나치게 오래, 많이 분비될 때 생깁니다.

심한 스트레스로 체내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노화와 질병의 속도가 빨라져요. 근력 감소, 지방 증가, 뼈의 약화, 면역 기능 저하 같은 변화들이 나타나고, 코르티솔 농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암을 포함한 퇴행성 질환을 앓을 확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더불어 콜레스테롤과 인슐린 대사까지 나빠지면서 당뇨병, 고혈압, 뇌졸중 위험도 함께 증가합니다.

💡굶는 다이어트나 무리한 식사 제한보다 몸을 안심시키는 선택이 더 중요해요. 먹는 것도, 쉬는 것도요.


©Dupe

©Dupe

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애기 어렵다면 음식으로 몸을 도와줄 수 있어요. 코르티솔 수치를 높이는 붉은 고기, 가공 식품, 정제 탄수화물, 알코올, 카페인은 줄이고, 과일, 채소, 통곡물, 저지방 유제품, 오메가-3, 다크 초콜릿처럼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는 음식은 늘려보세요. 특히 굶은 다이어트는 코르티솔 분비를 급격히 증가시켜 부신을 지치게 만들고, 이후 요요 현상과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예전보다 회복이 느려졌다고 느꼈나요?

©핀터레스트

©핀터레스트

하루만 무리해도 이틀이 힘들고, 운동을 해도 몸이 예전만큼 따라오지 않는 느낌이 자주 들었나요? 몸의 회복 시스템이 예전만큼 잘 작동하지 않는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회복과 재생을 담당하는 성장호르몬이 줄어들면 근육, 피부, 체력 모두 약해질 수 있어요. 잘 쉬고, 잘 자고, 조금이라도 몸을 쓰는 단순한 행동들이 우리 삶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성장호르몬, 회복이 느려졌다고 느껴질 때
성장호르몬은 사춘기에 가장 많이 분비되지만, 성장이 끝난 뒤에도 계속 분비되다가 노화와 함께 급격히 감소합니다. 20대부터 매 10년마다 14.4%씩 줄어들어 60대에는 20대의 절반 이하, 70대에는 20% 이하로 떨어져요. 성장호르몬이 부족해지면 근육 감소, 골다공증, 복부비만이 나타나고, 콜라겐 합성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피부 탄력 저하, 주름, 흰머리, 탈모 같은 변화도 함께 찾아옵니다.

성장호르몬은 나이가 들수록 더 중요해져요. 근력을 유지하는 것이 곧 노화를 늦추는 일이기 때문인데요. 노화로 인한 근육 감소를 막고, 지방세포가 축적되는 것을 줄여 적혈구와 백혈구 생성을 도와줍니다. 결과적으로 성장호르몬이 몸 전체의 회복력을 높여주는 것이죠.

💡 더 강해지겠다는 목표보다 회복이 잘 되는 몸을 목표로 삼아도 충분해요.


©Dupe

©Dupe

성장호르몬 분비를 늘리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건강한 소화 상태입니다. 성장호르몬은 수면 중 60~80%가 분비되며 특히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활발합니다. 깊은 잠을 자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돼요. 여기에 꾸준한 운동, 특히 스쿼트 같은 하체 강화 운동과 적절한 단백질 섭취가 더해지면 성장호르몬의 분비도 정상화됩니다.
 

깊이 잠든 밤은 얼마나 있었나요?

©Dupe

©Dupe

잠은 잤는데 아침에 개운하지 않았던 날이 더 많지 않았나요? 수면은 ‘시간’보다 ‘깊이’가 중요합니다. 하루종일 움직이던 몸은 밤에 쉬면서 세포를 회복하고 노화를 늦추는 시간을 가지는데요. 이때 분비되는 호르몬이 바로 멜라토닌입니다. 밤이 되었다고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하루를 어떻게 마무리했는지에 따라 달라져요.

회춘호르몬 ‘멜라토닌’
멜라토닌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항노화 효과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성분입니다. 심장, 혈관, 간, 피부 등 대부분의 기관을 회복·재생시키고, 특히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 제거에 뛰어나요. 활성산소는 세포막과 DNA를 손상시켜 노화는 물론 암, 심혈관 질환, 뇌 질환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데요.

코엔자임 Q10, 비타민C, 비타민E, 글루타치온 등은 활성산소를 제거한 후 소멸되지만, 멜라토닌은 활성산소를 제거한 후에도 항산화 능력을 잃지 않아서 훨씬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갖는 것이죠. 항산화 효과는 비타민 E의 10배, 비타민C의 13배에 달하며, DNA 손상 방지 능력 또한 비타민 C와 E보다 60~70배 강합니다.

💡 잠드는 시간보다 잠들기 전의 30분을 더 소중히 여겨보세요.


©Dupe

©Dupe

멜라토닌은 밤이 와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아니라, 멜라토닌이 분비되면 신체가 밤이 왔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래서 불면증 같은 수면 문제를 해결하려면 멜라토닌 관리부터 시작해야 해요. 일찍 잠들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기, 아침에 햇볕 쬐면서 산책하기, 잠들기 전 핸드폰 보지 않기 등 작은 습관만 지키면 수면의 질이 높아지면 멜라토닌은 물론 성장호르몬까지 활성화할 수 있어요.

수면 관리가 어렵다면 수면 일기를 써보는 것도 도움이 돼요. 잠자리에 든 시간과 잠든 시간, 중간에 깬 횟수와 시간, 일어난 시간을 기록하며 수면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어요. 이외에도 식사나 운동 시간, 약물 복용, 낮잠, 스트레스 요인 등까지 함께 적으면 나만의 수면 패턴을 알아볼 수 있을 거예요.
 

올해, 혼자 버틴 시간이 더 많았나요?

©Dupe

©Dupe

올해 나를 편하게 만든 사람, 순간, 시간은 얼마나 있었는지 떠올려 보세요. 누군가와 웃었던 기억보다 혼자 견뎠던 날들이 더 많다면 몸에는 외로움이 쌓여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몸은 작은 외로움에도 반응합니다. 사랑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옥시토신(Oxytocin)은 불안과 스트레스를 낮추고, 노화와 관련된 질병을 줄여줘요. 

옥시토신, 함께 하는 즐거움
옥시토신은 사람과 연결될 때 분비되며, 분비량이 늘수록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줄어 인슐린 저항성 감소로 이어집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감소할수록 내장지방이 감소하고, 고혈당과 지방간을 개선하는 효과가 나타나요.

💡내년에는 누군가와 함께하는 순간을 더 많이 늘려보세요.


©Dupe

©Dupe

옥시토신은 출산·모유 수유·성관계뿐 아니라, 친구나 가족과의 스킨십, 신뢰와 친밀감이 오가는 관계 속에서도 분비됩니다. 사람과의 관계는 단순히 사회성이 아니라 뇌 속 화학물질로 인해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죠. 특히 여성은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옥시토신 분비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요.
 

2026년, 나를 위한 최소한의 선택

©Dupe

©Dupe

새해를 앞두고 우리는 항상 무언가를 더 잘해내겠다고 다짐하곤 해요. 하지만 진짜 건강한 시작은 내 몸의 이야기를 더 잘 들어주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던져본 질문 중 하나만 떠올려도 충분해요. 건강한 식사, 스트레스, 성장, 수면, 관계 이 다섯 가지는 몸속 깊은 곳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오늘 밤, 이 질문 중 하나만 다시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내년을 위해 아주 작은 변화 하나만 정해도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