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맞고 8kg 빠졌지만 결국 운동으로 돌아온 이유

2026. 3. 18.

위고비 맞고 8kg 빠졌지만 결국 운동으로 돌아온 이유

2026. 3. 18.

“결국 정석대로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969년생 권나경 회원님은 최근 몇 달 동안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을 경험했습니다. 그중에는 요즘 화제가 되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도 있었죠. 빠른 체중 감량 효과를 경험했지만, 그 이후 회원님이 내린 결론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건강하게 먹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을요.

Q. 최근 다이어트 주사(위고비)도 경험하셨다고요?

“최근에 2~3개월 정도 맞았는데 한 달 만에 8kg 정도 빠졌어요. 살이 빠지니까 옷태도 나고 좋았죠. 그런데 결국 요요가 왔어요. 3개월에 걸쳐서 천천히 다시 돌아왔거든요. 솔직히 위고비를 평생 맞을 수도 없잖아요. 계속 이걸 반복한다고 생각하니까 ‘이건 아니다’ 싶더라고요.
또 나이가 있다 보니까 얼굴이 조금 상하더라고요. 살이 빠지니까 얼굴이 퀭해졌어요. 지방 이식을 하거나 볼륨 주사를 맞아야 할 정도로 헬쓱해졌거든요. 한두 달 정도 더 맞았으면 체중은 더 빠졌겠죠. 한 달만 맞아도 3~4kg은 금방 빠지거든요. 하지만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중단했죠.”



Q. 위고비 이후에 건강 문제도 있으셨다고요.

“위고비 맞고 두 달쯤 뒤에 복막염으로 보름 정도 입원을 했어요. 의사는 연관성 없다고 했지만 저는 좀 찝찝하더라고요.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입원했으니까요. 혹시 또 잘못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결론은 하나였어요. 적게 먹고 운동하자. 결국 정석대로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좋은 거 먹고 나쁜 음식 덜 먹고, 운동을 생활화해야겠다고 마음먹었죠.”

Q. 사무실에서도 운동을 같이 하신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같이 하게 되셨나요?

“요즘은 점심 먹고 직원들이랑 같이 운동해요. 한 20~30분 정도요. 식사 후에 움직이면 혈당도 내려가고 몸도 덜 무겁거든요. 오후 5시쯤 되면 또 몸이 노곤해지잖아요. 그때 10분 정도 가볍게 운동을 해요. 그래서 하루에 서너 번 정도는 몸을 움직이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제가 혼자 점심시간에 몇 번 운동했어요. 그랬더니 직원들이 옆에서 보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앉아 있느니 같이 운동하자’ 했더니 자연스럽게 같이 하게 됐죠. 제가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틀어놓고 제가 앞에서 구령을 넣으면 직원들이 따라 합니다. 동작이 정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냥 재미있게 같이 하는 거죠.
한 2주 정도 했는데 직원들도 좋다고 하더라고요. 당장 살이 빠지진 않아도 어깨가 덜 아프고 활력이 생기는 느낌이라고요. 혼자 했으면 이렇게 꾸준히 못 했을 텐데 같이 하니까 서로 격려도 되고 더 힘이 나요. 동작이 조금 틀려도 누가 뭐라고 하는 사람이 있나요? 아픈 부위는 각자 조절하면서 할 수 있으니까 그런 점이 좋습니다.”


Q. 콰트를 2년째 재구독 중이신 이유가 있을까요?

“예전에 기구 필라테스를 고액으로 했었는데 자주 안 가게 되더라고요. 여러 명이서 하니까 불편하기도 했고요. 1:1 PT도 받아봤는데 너무 무리하게 시켜서 종아리 힘줄이 끊어진 적도 있어요. 그 이후로 트라우마가 생겼죠. 안전하게 운동하려고 한건데 내 몸이 상했잖아요. 그때 깁스도 했거든요.
지금은 집에서 편하게 운동하는 게 훨씬 좋아요. 편한 옷 입고 내가 하고 싶은 운동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으니까요. 기구 필라테스를 해봤으니까 동작도 어느 정도 기억이 나더라고요. 선생님 설명도 잘 돼 있어서 따라 하기도 쉽고요. 바로폼도 괜찮고 여러 기구를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우리 나이가 되면 운동은 생활화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위고비만 해도 거의 200만 원 가까이 들었는데 콰트는 1년에 15만 원 정도잖아요. 그런 걸 생각하면 비용 면에서도 괜찮다고 봐요.”


Q. 집에 운동기구도 많다고 들었어요. 원래 홈트에 관심이 있으셨나요?

“원래 욕심은 있었어요. 살도 빼고 싶고 예쁜 몸매 만들고 싶어서 실내 자전거, 트위스터, 승마 기구 같은 것들을 다 사놨거든요. 원래 공부 좀 못하는 애들이 참고서 많이 사잖아요. 그거랑 비슷해요. 운동은 하기 싫은데 기구는 많이 사는 거죠.
처음에는 일주일 정도 열심히 하다가 또 안 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은 콰트 덕분에 기구들을 실제로 활용하게 됐어요. 오늘은 이 운동, 내일은 저 운동 해보면서 다양하게 합니다. 요가 매트 깔고 요가나 서서 하는 유산소도 하고요. 제가 선택해서 할 수 있으니까 훨씬 재미있어요.”


Q. 건강을 오래 유지하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

저는 운동을 보험이라고 생각해요. 어디 아프면 병원비도 나가고 삶의 질도 떨어지잖아요. 그래서 미리 보험 들듯이 근육을 저장해 두는 거죠. 건강하려면 근력이 있어야 힘도 나고 또 일을 할 수도 있잖아요.
저도 위고비도 해보고 최신 다이어트 방법은 거의 다 해봤어요. 그래서 이제는 정석대로 해보자 마음먹었죠. 이제는 살 빼는 것보다 유지라도 하자는 마음이에요. 콰트를 시작한 지 2주 정도 됐는데 1.5kg 정도 빠졌고 어깨 통증도 조금 좋아졌습니다. 직원들도 피부가 좋아졌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운동을 그냥 삶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제가 먹는 걸 좋아하니까 먹은 만큼 움직여야죠. 점심 먹을 때도 채소 먼저 먹고 단백질 먹고 탄수화물은 마지막에 먹어요. 혈당이 천천히 올라가게 하려고요. 이렇게 계속 반복하는 거예요. 솔직히 무너지다가 다시 리셋하고, 또 무너지다가 리셋하고 그래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